2022. 6. 6. 14:22ㆍ음악
◎ 제목: ピンク スパイダー (핑크 스파이더)
◎ 연주:hide with Spread Beaver
◎ 가사:HIDE
◎ 작곡자:HIDE
◎ 곡 발매일: 1998년 5월 13일
히데의 대표곡 중 하나인 핑크스파이더는 그가 사망한 1998년 5월 2일 (향년 33세) 이후에 발표된 곡이다. 물론 그가 사망하기 전에 이미 만들어진 곡이었으나 그가 사망한 후에야 대중들에게 발매하여 알려진 곡 중에 하나이다. 개인적으로는 그의 곡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인데, 그 이유는 음색과 멜로디 뿐만아니라 가사의 의미가 가지는 철학적인 메시지가 너무나도 좋았기 때문이다. 물론 핑크스파이더의 철학적인 메시지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먼저 곡을 들어보고 아래의 가사를 음미해 보시길 권한다.
君は 嘘の糸張りめぐらし
너는 거짓의 실로 둘러져 있고,
小さな世界 全てだと思ってた
작은 세계가 전부라고 생각했었다.
近づくものは なんでも傷つけて
다가오는 것들은 어떤 것이든 상처를 입히고,
君は 空が四角いと思ってた
너는 하늘이 사각형이라고 생각했었다.
「これが全て… どうせこんなもんだろう?」
「이것은 전부 어차피 이정도 일거야」
君は言った… それも嘘さ…
너는 말했다. 그것도 거짓말이야.
ケバケバしい 君の模様が寂しそうで
요란한 너의 무늬가 쓸쓸해보여
極楽鳥が 珍しく話しかけた
극락조가 드물게 말을 걸어왔다.
「蝶の羽根いただいて こっち来いよ」
「나비의 날개를 빼앗아 이쪽으로 오렴」
「向こうでは 思い通りさ」
「저쪽(세계)는 네가 생각한 대로야」
ピンク スパイダー 「行きたいなぁ」
핑크스파이더 「가고싶다」
ピンク スパイダー 「翼が欲しい…」
핑크스파이더 「날개가 갖고 싶어…」
捕えた蝶の 命乞い聞かず
(스파이더가) 잡은 나비의 살려달라는 말도 듣지 않고
君は空を睨む
너는 하늘을 쏘듯이 바라본다
「傷つけたのは 憎いからじゃない
「상처입혔던 것은 미워서가 아니야
僕には羽根が無く あの空が 高すぎたから…」
나는 날개가 없고 저 하늘이 너무 높으니까…」
(セリフ)「私の翼を使うがいいわ,スパイダー。
(나비의 대사) 「내 날개를 너 마음대로 해, 스파이더
飛び続けるつらさを知らないあなたも,
계속 날고 있는 괴로움을 모르는 당신도
いつか気が付く事でしょう。
언젠가 깨닫게 되겠지
自分が誰かの手の中でしか飛んでいなかった事に。
자신이 누군가의 손 안에서만 날고 있었던 것을
そして,それを自由なんて呼んでいた事にも…。」
그리고, 그것을 '자유'라고 불렀던 것도…。」
借り物の翼では うまく飛べず
(나비에게) 빌린 날개로는 잘 날 수는 없었고
まっさかさま 墜落してゆく
쭉~ 추락해 가고 있어
ピンク スパイダー 「もうダメだ」
핑크스파이더 「이젠 안돼」
ピンク スパイダー 「空は見えるのに…」
핑크스파이더 「하늘이 보이지만…」
ピンク スパイダー 「失敗だぁ」
핑크스파이더 「실패야」
ピンク スパイダー 「翼が欲しい…」
핑크스파이더 「날개가 갖고 싶어…」
わずかに見えた あの空の向こう
살짝 보였던 저 하늘 너머
鳥達は南へ
새들은 남쪽에
「もう一度飛ぼう この糸切り裂き
「한번 더 날아보자 이 실(거미줄)을 완전히 없애고
自らのジェットで あの雲が 通り過ぎたら…」
내 자신의 제트로(추진력) 저 구름이 지나가면…」
ピンク スパイダー 空は呼んでいる
핑크스파이더 하늘이 부르고 있어
ピンク スパイダー ピンク スパイダー
핑크스파이더 핑크스파이더
桃色のくもが 空を流れる…
복숭아색의 쿠모(거미 또는 구름)이 하늘에 흐르고…
이 곡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으며, 곡의 해석에 따라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일본어 くも(쿠모)는 거미라는 뜻이 있고, 구름이라는 뜻도 있다.(물론 두 단어의 한자는 다르다) 그리고 거미줄은 영어로 Web 이며 이것은 인터넷을 상징하는 단어를 의미한다. 또한 핑크색은 망상을 상징하는 색이기도 하다. 첫 가사 부분인 '君は 嘘の糸張りめぐらし' (너는 거짓의 실로 둘러져 있고) 이 부분에서 '실'은 거미줄이며 영어로 Web이다. 즉, 인터넷 세상을 의미하며 거짓의 실이란 거짓 정보로 가득찬 Web 인터넷 세상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너(거미)는 거짓 정보로 가득찬 Web 인터넷 세상에 둘러져 있다라고 해석해 볼 수 있다.
핑크색 거미는 거미줄로 둘러져 있는 세계(거짓 정보로 가득찬 인터넷 세상)가 이 세상의 전부인 세계라고 망상을 하고 있으며 그래서 자신이 존재하는 작은 세계가 전부이기 때문에 하늘은 사각형(잘못된 정보)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 물론 거미는 자신이 잘못 생각하고 있을 수는 있으나 어차피 다른 세계도 '이정도 일거야' 또는 '여기와 비슷하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때 극락조가 나비의 날개를 빼앗아서 자신이 있는 세계로 와보라고 말을 건다. 극락조는 네가 살고 있는 세계는 네가 생각한 대로 일뿐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거미는 극락조가 있는 세계에 가고 싶다, 날개가 갖고 싶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극락조가 있는 세계로 날아가고 싶은 거미는 자신이 쳐놓은 그물로 나비를 잡아서 결국 나비의 날개를 빼앗게 되지만, 거미에게 잡힌 나비는 본인이 날고 있던 세계도 결국 거미 자신이 있는 세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 말해준다. 즉, 거미가 진정한 '자유'라고 생각했던 세계도 나비의 입장에서는 누군가의 손 안에있던 '자유'롭지 않은 세계라는 것이다.
거미 자신의 힘아닌 다른 누군가의 힘(나비의 날개)을 빌려서 날아오른 거미는 잘 날지 못했고, 결국 하늘 아래로 추락하게 된다. 하늘 아래로 추락했지만 추락하기전 살짝이나마 보았던 하늘의 모습은 새들이 남쪽으로 자유로이 날고 있었다. 이를 잊을 수 없었던 거미는 실(거미줄 = Web)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나비의 날개가 아닌 자신의 제트(추진력)를 사용하여 한번 더 날아보기로 한다.
마지막 가사인 '복숭아색의 쿠모(거미 또는 구름)이 하늘에 흐르고…'는 두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데, 일본어 가사에 くも(쿠모)라는 단어가 한자어가 아닌 히라가나로 되어 있어서 '거미' 또는 '구름'으로 모두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복숭아색의 거미가 하늘에 흐른다로 해석한다면 기존의 Web(인터넷) 세상을 끊어내고 다른 세계로 향하는 핑크 스파이더들이 하나가 아닌 수백, 수천 혹은 수만마리가 있어서 하늘에 흐를만큼 보인다는 의미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복숭아색의 구름이 하늘에 흐른다로 해석한다면 복숭아색인 핑크색은 망상을 상징하므로 '망상의 구름이 하늘에 흐른다'라는 의미로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핑크스파이더가 생각한 자유로운 세상은 나비가 얘기했듯이 그저 망상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히데 다큐멘터리인 히데 정크스토리(HIDE Junk Story)에서 히데 본인도 핑크 스파이더에 나오는 거미줄은 영어로 옮기면 Web이며 Web은 인터넷을 상징하기도 한다라고 하였다. 곡이 발표된 1998년도 당시에는 인터넷이 대중들에게 많이 보급되기 전인데(한국은 당시 대중들에게 인터넷이 빠르게 보급되었으나 일본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다르다) 히데는 이미 인터넷으로 본인의 사이트를 개설하여 팬들과 소통하고 있었다. 더욱이 Web(인터넷)은 세상을 지배할 것이며 거미가 생각한 것과 같이 Web(인터넷) 세상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시대가 올 것을 빠르게 예상하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거미가 생각한 Web(인터넷) 세상은 실제로는 거짓 정보가 난무하고 있는 세상이며 이를 초월하는 하늘이라는 세상이 존재하고, 이 하늘이라는 세상도 결국 나비의 입장에서는 Web(인터넷) 세상과 다를바 없는 또 하나의 갇혀진 세상이라는 것이다. 히데의 ピンク スパイダー 라는 곡의 가사를 보면 그가 생각하고 있던 Web(인터넷) 세상에 대한 선견지명에 대해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 해당 곡의 해석에 대한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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