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공사(KBS) IT 신입사원 공채 후기

진로선택: 취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자신의 커리어 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전공에서 구체적으로 어느 분야의 전문가가 되겠다라는 명확한 자신의 비전이 있어야합니다. 자신이 하고싶은 분야를 빨리 정해서 그 분야에 대한 목표를 세워서 준비하셔야 합니다.

학업: 취업을 위해서는 학점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주변에 평점이 3.0이 되지 않는데도 전공실력이 뛰어난 학우들이 소수 있습니다만 학점이 낮다면 서류통과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면접의 기회조차 얻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렇게 된다면 자신이 아무리 뛰어난 전공실력과 배경지식이 있더라도 면접의 기회조차 얻을 수 없으므로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입사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학점은 최소 3.0이상 가능하면 3.5이상 취득할 수 있도록 하시고, 교양과목보다는 전공과목 위주로 성적을 높일 수 있도록 공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학: 토익 성적은 본인이 가고자 하는 기업의 최소 점수를 획득해 놓으시고, 회화위주로 준비를 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시 본인보다 토익점수가 높은 지원자들이 많았는데 면접관들이 영어를 시켜보면 대부분 토익점수에 비해 영어 회화실력이 좋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토익점수를 크게 신빙성 있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토익점수가 높으면 서류전형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높은 토익점수를 취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너무 토익점수를 높이는데 큰 노력을 쏟기 보다는 면접시 다른 지원자들보다 차별화 될 수 있도록 영어회화 실력을 키우는 것이 본인의 합격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지원 분야 및 회사에 대한 관심: 자신이 지원하는 분야에 대한 최신 트렌드 및 동향 그리고 회사에 대한 관심은 필수 사항입니다. 의외로 많은 지원자들이 자신의 지원 분야나 회사에 대한 조사 없이 회사의 이름이나 네임밸류만으로 지원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지원 분야 및 회사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다면 알찬내용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고, 면접에서도 지원 분야와 회사에 대한 관심을 어필하시면서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된 모습을 면접관에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제가 면접을 경험하면서 어느 기업에서든지 항상 받아 온 대표적인 질문은 ‘지원동기가 무엇인가?’, ‘왜 많고 많은 회사중에서 우리 회사를 지원하였는가?’, ‘입사 후 포부는 무엇인가? (입사 후 하고 싶은 일)’입니다. 최소한 이 3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은 철저히 준비하셔야 합니다.

기타: 교내 및 교외 동아리 활동, 독서, 여행. 이 3가지는 취업을 떠나 제 자신을 살찌게 해준 중요한 경험이었습니다. 많은 활동과 경험들을 통해 얻을 것들을 자연스럽게 자기소개서에 어필할 수 있었고, 면접 때도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얻게 된 것들을 조리 있게 말함으로써 본인이 이러이러한 사람임을 강조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의 학과 공부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세상을 공부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기업 준비에 대해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공기업은 사기업에 비해서 입사를 준비하는 연령대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즉, 갓 졸업한 대학생뿐만 아니라 기업재직자 또는 기업에 재직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지원을 합니다. 게다가 선발하는 인원도 일반 대기업보다 적기 때문에 그만큼 입사하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현재 입사한 회사의 신입사원 동기들을 보면 나이대가 다양하며 30대 중반인 분들도 몇 몇 계십니다. 이 말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도 기회가 많이 열려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만큼 경쟁은 치열합니다. 제가 현재 입사한 회사를 예전부터 여러 번 지원해왔었지만 서류통과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단한번의 서류통과의 기회를 잡았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필기시험과 면접전형에 저의 모든 준비된 역량을 쏟았습니다.

Q. 취업관련 자료수집 방법은?

'아랑'이라는 언론인을 꿈꾸는 카페(다음 카페)에서 많은 자료와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IT전공자이기 때문에 방송사에 대한 정보가 매우 부족했습니다. 따라서 방송미디어 및 언론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기로 유명한 ‘아랑’이라는 다음 카페에 가입하여 언론사와 방송사에 대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채용기간에는 채용관련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었으며, 면접기간에는 카페 내에서 면접스터디를 원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서류 및 필기 그리고 면접 전형 후기

① 서류전형: '본인이 가지고 있는 OO장점 및 OO특기를 통하여 차후 OO전문가로 성장하여 회사에 어떠어떠한 도움을 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였습니다. 방송사에 대한 이해와 최신 방송기술 트렌드를 파악하여 본인의 비전을 자기소개서에 반영하였습니다. 자기소개서는 면접전형에서 면접관들이 지원자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므로, 항상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하는 질문이 나온다는 생각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여야 합니다.

② 필기전형: 필기시험은 전공(컴퓨터 공학)시험과 전공약술 그리고 논술시험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전공시험은 정보처리기사 수준의 범위에서 그 보다 좀 더 어렵게 출제된다고 생각합니다. 해마다 난이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최소한 정보처리기사 수준의 지식은 쌓아놓아야 합니다. 전공약술은 JQuery, 비트코인 등 총 5개의 주어진 IT관련 용어 및 최신 트렌드 용어를 아는 대로 간단히 설명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논술시험에서 논술주제는 직군별로 각각 달랐으며, IT직군은 IT와 관련된 주제가 출제되었는데 '스마트워크'에 대한 주제가 출제되었습니다. 따라서 논술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방송미디어 분야에서 이슈화되고 있는 사항들을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최신 IT기술 트렌드를 꾸준히 습득하여야 합니다.

③ 면접전형

면접 형태	1차(다대일 면접)	2차(다대일 면접)
면접관 인원	5명	7명
지원자 인원	1명	1명
소요시간	10분	10분

 

실무면접 (1차 면접)	진행방법	면접관 다수에 지원자 한명으로 진행되는 다대일 면접이었습니다. 면접진행 중 특이했던 점은 면접시간이 10분 이내로 정해져 있었다는 것 이었습니다. 면접진행 요원이 정확히 초시계로 10분을 맞춰놓고 진행을 하였습니다. 따라서 질문에 대한 답변은 간단명료하게 해야 합니다. 좀 더 궁금한 사항은 면접관이 추가로 질문을 하기 때문에 본인이 스스로 답변을 길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10분이라는 한정된 시간동안에 면접관들이 지원자를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면접관들로부터 다양한 질문들을 빠른 속도로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기출질문	1. 500Kbps로 압축된 60분짜리 동영상의 크기는 얼마나 되는가? 2. 리더 역할을 수행한 경험은? 3. 리더일 역할을 수행했을 때 어떤 역할을 맡았으며 얻은 결과물은 무엇인가? 4. 자주 사용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또는 소개하고픈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있다면 말해보라. 5.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방송 컨텐츠관련 유료 서비스를 말해보고, 자사의 방송 컨텐츠관련 유료 서비스가 무엇이 있는지 말해보라.

임원면접 (2차 면접)	진행방법	임원면접 역시 면접관 다수에 지원자 한명으로 진행되는 다대일 면접이었습니다. 임원면접 또한 실무면접 때와 마찬가지로 면접 제한 시간이 10분 이내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인성에 관련된 개인적인 질문도 있었지만, 주로 KBS와 방송미디어에 관련된 질문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임원면접 때에는 항상 예의바르고 단정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첫 인사 때부터 면접장을 나가는 순간까지 면접관들이 저를 지켜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기출질문	1. 1분 이내로 자기소개를 해보시오. 2. 현재 다른 회사에 재직중인데 회사를 옮기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3. KBS IT부서에서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4. 앞으로 10년 뒤 KBS의 모습을 예상해 본다면? 5. 고품질의 방송 컨텐츠는 어떤 컨텐츠라고 생각하는가? 6. 수신료 인상에 대한 개인의 생각은? 7. KBS 전산 시스템 보안 강화를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